[날씨] 아침 쌀쌀·한낮 완연한 가을…강원영동 비
가을이 내려 앉은 풍경을 구경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쾌청한 하늘에 선선한 바람, 은빛 억새 물결까지.
말 그대로 완연한 가을 날씨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전국 많은 유명산들도 10월 하순에 접어들며 단풍이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설악산은 물론, 지리산과 한라산까지 오색단풍을 구경하기 더없이 좋은 시기인데요.
맑은 날씨 속에 활동하기에는 참 좋지만, 문제는 대기가 갈수록 건조해진다는 겁니다.
메마른 날씨에는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도 급증하니까요.
산행 떠나는 분들은 특히 산불 사고 나지 않도록 주변을 꼼꼼하게 살피시기 바랍니다.
내륙은 연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도 아침저녁으로는 바람이 쌀쌀하겠지만, 한낮기온은 20도 안팎까지 올라서요.
이맘때 평년 기온을 2도가량 웃돌겠습니다.
하루사이 기온이 10도 이상 크게 차이나는 만큼 옷차림에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지금 내륙에는 구름만 다소 지나고 있지만요.
동풍의 영향을 받는 영동지역은 차츰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새벽이면 경북동해안까지 확대되겠고, 모레까지 비가 오락가락하겠습니다.
영동지역은 내일과 모레에 걸쳐 최대 40mm, 그밖의 지역은 5~2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당분간 큰 추위 없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좋겠습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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